내가 신새벽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첫햇살을 맞이하지 못했던 것은.. 소위 "아침형 인간"이 되지 못했던 것은... 세숫대야에 쏟아지는 물소리에도 불안한... 그렇게 막 깨어나는 세상의 감성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졸리움과 반복적으로 두꺼워진 자기위안의 몽상속에서 하루의 뒷모습을 보며 쫓던 날들이 주는, 눈가리개쳐진 경주마의 편안함이랄까.. 이제 다시 예리한 눈으로 인생을 정면으로 맞서기로 한다.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이여, 이제 아침부터 내게 들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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